책 리뷰

파울로코엘료의 11분 리뷰

pisces_any:) 2021. 7. 9. 10:10
반응형

이 책은 제가 고등학교때 읽고난후 한번도 안읽었다가

지금 10년이 지난 이 시간에 다시 한번 더 읽었네용...



예전에는 주인공인 마리아라는 여성이

자신의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창녀'라는 직업을 통해

느끼는 감정들과 경험, 그리고 스스로 헤쳐나가는 과정이 멋지다고 생각했었어요.

사실 고등학교 때에는 마리아가 창녀라는 것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것같아요

10년이 지나니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10년후 읽고 난 지금

굳이 그 직업을 통해서야만 사랑이라는 감정을

육체적인 고통과 영혼의 평화라고 해야하나요.. 꼭 그것을 그 직업을 통해서야만

통찰할수 있었던 것인지... 아 저는 모르겠어요

맨처음 작가의 말이라고 해야하나..?



거기에 보면

"어떤 책도 작가에게 가장 근본적인 문제, 자신에게 얼마나

정직하게 글을 쓰느냐 하는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라고 쓰여 있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거북할 수 있는 (휴.. 유교걸은 저로서는 물론 그렇지만)

주제에 대해 작가님은 직설적으로 마리아라는 여성을 통해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아니였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실 이 책의 리뷰를 쓰기에는 저는 아직 어떻게 말을 이어나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 블로그 특성상 말씀드리는 이 책의 포인트



-마리아의 일기만 따로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이 성장함에 따라 일기를 쓰는데

그 일기를 보면 비슷한 일이 일어나도 다르게 느끼기도 하고

바로 어제의 자신과 내일의 자신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단 저는 그랬어요)



저는 이 책을 모두 읽고난후에 마리아의 일기만 따로 놓고 보았어요

마리아의 생각이 변하는것

경험이 풍부해진 것

세상이 넓어진 것

모든 것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일기만 보니까 제가 마리아가 된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음.. 19금 책이잖아요?

예전에 프로그램 마녀사냥에서도 한번 언급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저는 고등학생이었고 그래서 이 책을 찾아봤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중간에 마리아가 sm?이라고 해야하나여...?

사드와 마조히즘? 을 경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재미잇었습니다 >_<

그 이후에는 그 어떤 삽입도 거치지 않고 애무만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그것도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기존의 다른 19금 책들은 보통 바로 하니깐여....)



나는 세상의 제물일 수도 있고, 자신의 보물을 찾아 떠난 모험가일 수도 있다.

문제는, 내가 어떤 시선으로 내 삶을 바라볼 것인지에 달려 있다.



마리아가 '창녀'라는 직업을 갖기로 하고 그 섹스산업에 종사자가 되기로

결심한 날 썼던 일기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내가 선택해서 지금의 직업을 갖게됬다고 생각하지않아요

아마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니 지금의 직업을.

부모님이 원해서 전공을 선택하다 보니 지금의 직업을.

내가 원하던 것이 있었지만 현실에 부딪혀 다른 직업을.

선택하신 분들은 그 직업이 무엇이 되었든 맨 마지막 문장을 봐주세요



저는 약간의 위로를 받았네요



사실 저는 작년에 준비하던 자격증이 있었고

그 자격증을 실제로 따기도 했어요. 그와 관련된 업종에 면접을 보고

취직도 했었는데... 음... 회사 내에서 안좋은 일을 겪는 바람에

한달? 두달도 안도ㅣ서 퇴사를 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직업은 그냥 현실때문에 얼른 갖게된 직업이에요.



나와있는 것 처럼 자신의 보물을 찾아 떠난 모함가라고 생각하며

저를 바라보기로 했습니다!

이 곳으로 직장을 옮긴뒤에 책을 읽기 시작했고

블로그를 시작했고 이제는 인스타도 시작했구요!

서평단모집에 응모하기도 했어요. 그전에는 상상할 수 도 없고

아예 시도조차 해보려고하지않았어요.

지금은 오히려 잘됬다고 생각될 정도에요 ㅎㅎㅎㅎ



-------------------------------------------



파울로 코엘로의 11분

육체적인 고통을 벗어나 완벽한 평화를 찾아가는 마리아의 여정을 보는 느낌이에요.

그 여정을 따라가실 분들은 모두 11분을 탑승해주세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