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히가시노 게이고 위험한비너스 리뷰

pisces_any:) 2021. 7. 1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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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일주일에 두세권씩 읽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일주일에 한권 읽기도 힘드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요즘 재미있는게 너무 많아서 이래저래 노느냐고 그런 것 같아요ㅋ큐ㅠㅠㅠ





중고로 구입했던 책들 중에 하나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위험한 비너스- 입니다!





제가 히가시노게이고 소설을 좋아했던 가장 큰 이유는

소설을 읽다보면 장면들이 상상이되면서 몰입도가 높아지고 읽는 속도도 붙기 때문이었어요.

장면묘사도 그렇기도 하고 작품의 인물들의 대화 속도도 그렇고

추리를 하면서 이곳저곳 일본의 도시를 옮겨가는 것도 그렇고

마치 제가 주인공을 따라다니면서 옆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확실히 속도감도 있고요





근데 이 작품은 제가 주인공에게 감정이입도 할 수 없고

머리로 이해도 안되는 장면들도 많았구요.

주인공이 끌고 간다기 보다는 끌려다니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읽는 내내 조금 힘들었네요

불편한 것도 사실 많았구요.





책의 맨 마지막 반전을 본다면 왜 끌려다녔는지 이해는 하지만...







이 소설의 옮긴이의 말을 참고 해보면

이 책이 '마치 네 권 분량을 한 권에 모두 담은 것 같다!' 라는 소제목이 붙은 기사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소 옮긴이는 이 장편에 등장하는 중요한 수수께끼는 네가지로 오약된다고 하면서

1)성공한 IT사업가의 실종과 그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아내

2) 의학계 명문가의 유산상속을 둘러싼 친족 간의 복잡한 속사정과 그 뒤에 숨겨진 비밀

3)부친의 불가사의한 병과 관련한 뇌의학의 허와 실

4)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상



이렇게 네가지의 수수께끼를 나눌수 있다고 하네요!



특히 3번의 경우 히가시노게이고 소설의 특징으로 볼수 있는 것이

분신이나 인어가잠든 집 처럼 메디컬과학이 있다는 거에요!

분신은 유전자학이었고

인어가 잠든집은 무슨 근육에 전기를 줘서 움직일 수 있게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뇌의학이네요! 뇌에 전기자극을 줘서 뇌종양으로 오는 발작을 줄이는 것이 목표였다고 하네요.





책을 읽기전에 참고되실만한 내용을 적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아까 말씀드린 거서처럼 전기자극을 줘서 발작을 줄이는것이 목표였는데

그 전기자극덕분에 환자들은 후천성 서번트 증후군을 앓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서번트 증후군은 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지닌 이들이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현상인데

그 환자중 한명이 화가여서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바로 그 그림이 울람나선이라는 그림인데 수학개념으로

소수를 통해 규칙적인그림같은 것인데... 음....



https://m.blog.naver.com/forfriend5/220499039099

소수의 분포에 패턴이?! 울람 나선(Ulam Spiral)

약수로 1과 자기 자신만을 갖는 수인 소수는 무한이 많습니다. 고대에 집필된 유클리드의 <원론>에도...

blog.naver.com


관련 링크입니다. 저로서는 뭐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관련 링크들어가시면 이런 그림이구나

라고만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책의 내용을 살짝 가지고 왔습니다! 흥미를 느끼시고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키토가 왜요, 무슨 일 있습니까?"

"네, 그게요...."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듯한 잠깐의 틈을 두고 그녀는 말을 이었다.

"행방불명이에요. 아키토 씨가. 벌써 며칠째 돌아오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아버님과 얘기는 했어요?"

후우 한숨을 내쉬며 하쿠로는 가에데 쪽을 향했다.

"얘기했다고 하기는 좀 어려워요."

"그렇군요." 가에데가 어깨를 툭 떨궜다.

"단지 아주 잠깐이지만 눈을 떴어요. 그리고 몇 마디를 했어요.

내 질문에 대한 답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무슨말을?"

하쿠로는 입술을 핥고 말을 이었다. "아키토, 원망하지 마라..., 라고"

가에데는 눈을 깜빡거리며 입술을 움직였다. 방금 자신이 한 말을 따라 해본 것일 텐데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3)그리고 제가 불편했던 부분..



왜 주인공 설정을 이렇게 한 것인지 모르겠어요.

보는 내내 짜증나고 불편하고 뭐 이딴게 형이야 라는 생각 이 자꾸 들구

수의사인 주인공이 자신의 반려동물을 데리고 병원에 오는 보호자들을 보며

옷차림에 대해 품평하고 내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하고

아휴...진짜

그리고 동생의 아내를 자꾸 이상하게 생각하고 밤늦게 자꾸 부족한 이유를 대며 찾아가고

아니 왜이렇게 보기 불편한 설정을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맨 마지막에 나왔던 부분이었는데

[데려온 사람은 30대 중반의 여성이었다. 옷자락이 팔랑거리는 원피스 차림인데도 허리 근처가 딱 달라붙어

두 겹 세겹의 뱃살이 강조되고 있었다. 그 몸매에 왜 그런 옷을 입었는지, 한번 묻고 싶은 부분이었다]



굳이..? 굳이..? 굳이 이런 설정을 맨 마지막까지 고수한다고...?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제가 예민하게 반응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런 설정 정말...하 ㅠㅠㅠㅠ



중간에도

[머리칼이 축 늘어지게 길고 안경을 쓴 데다 화장기는 거의 없었다. 몸매가 드러나지 않는 낙낙한 셔츠를 걸쳤고

거기에 롱스커트였다. 나이는 아마 20대 인것 같은데 하쿠로가 가장 흥미를 가질 수 없는 타입이어서 나이가 어떻건 상관없었다.]





이런 생각도 못하냐고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생각을 들여다 본다는게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런 설정이 과연 필요했냐 라는 거죠..ㅜㅜㅜㅜㅜ





장편소설이라 분량도 많고 그랬는데 중간중간 이런 부분들..

특히 동생의 아내를...하러만어ㅏ민ㅇ허ㅐㅇㄴ허ㅐㅇ너ㅏ이러ㅐ너ㅐㅇ... 여기까지







분량이 많아요! 저도 오랫만에 읽는데 3일 걸렸네요.

(사실 일이 많아서 못읽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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